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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젠가 부터 옥상에 터를 잡고 한포기 두포기 늘어가더니
이젠 온통 이 녀석이 자리를 틀고있다.
바람에 날라 왔는지 신발에 묻어 왔는지...봄이 되면 사방 군데 돋아난
이 아이를 한 화분에 옮겨주는 것도 큰 일이다.
꽃이 예쁘고 봄 부터 가을까지 쉬지않고 피어주니 고마워서 나두고 있기는 하지만 살짝 밉기도 해서 내게는 애증의 대상이 되고 있는 채송화님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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